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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LCK 어워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등 3관왕 쾌거
'페이커' 이상혁이 2024 LCK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포함 3관왕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은 그를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 지난 29일 서울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에서 이상혁은 '올해의 선수상'과 '미드 오브 더 이어', '서치 킹 상'을 석권했다. LCK 어워드는 전문가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 최고 선수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 취소, 생방송 녹화 전환과 함께 성승헌 캐스터의 애도로 시작을 알렸다.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에게는 '제오페구케' 칭호가 주어졌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다섯 명의 선수는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의 선수' 부문은 큰 관심을 모았다. '쵸비' 정지훈 또한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었으나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이끈 '페이커' 이상혁이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상혁은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서치 킹 상'과 T1을 2년 연속 세계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시상식 후 프레스콜에서 이상혁은 “우여곡절 끝에 운 좋게 이 자리에서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팀원, 가족, 회사 직원들,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항공기 사고에 대해 “애도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하며 “여러 감정과 생각에 단어 전달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아리'부터 '갈리오'까지 폭넓은 챔피언 선택 폭을 자랑하는 T1의 미드 라이너이자 주장이다. 2024년 T1을 이끌고 '롤드컵' 우승과 MVP를 수상했다. 2013년 데뷔 이후 약 10년간 T1 핵심 미드 라이너로 활동해온 그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일각의 기량 저하 우려를 뒤집으며 '세체미'의 위엄을 다시 입증했다. 프레스콜에서 이상혁은 “최근 월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변경되는 LCK 정규 시즌에 대해서는 “변화는 좋다고 생각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기대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서머 시즌 기록이 좋지 않아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새롭게 합류한 도란 최현준 선수에 대해서는 “평범한 게이머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합을 맞추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경기력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운이 많이 따라줬다. 후반부에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원하는 기대치만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2024-12-30 0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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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환경 속 노력"…경제단체 회장 신년사
대내외 혼란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경제단체 회장들이 오는 2025년 신년사를 전했다. 먼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기쁜 소식들도 있었지만, 연말부터 시작된 불안한 정국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커졌다. 기대와 희망만으로 새해를 맞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저출생 고령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면서 어느새 1%대 저성장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이보다 더 어려운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 국가적인 통합과 협력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다"며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위험을 낮추고 기회를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신년사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푸른 뱀의 해인 올해는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 새해 우리 경제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며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최근의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혁고정신'의 결단을 요구했다. "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의 결단이 요구된다"며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과거의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할 때다"고 전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조속한 국정 안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또한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도 절실하다.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사회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길"이라며 신년 인사를 시작했다. 손 회장도 우려를 전했다. 그는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 요인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경기부진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고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국가 경쟁력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 전반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경직된 우리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근로시간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의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업무 특성에 맞게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사관계 선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그동안 우리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아왔다. 노조에 부여된 권리에 비해 기업의 대응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은 노사관계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 노사관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점거 금지와 같은 노동 관련 법·제도의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에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노동계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중국발 물류 공급과잉, 유가, 환율 불안을 겪은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도 2025년 신년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먼저 녹록지 않았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성장한 무역업계 성과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수출 성장률은 주요 경쟁국을 압도했고 수출 6800억 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에 버금가는 성과를 일궜다"며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두드러졌고 아세안,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체질 개선과 신산업, 노동, 교육 등 분야의 규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무역협회가 직면한 도전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국제 정세 파악, 해외거점 확대, 대정부 건의 기능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대외정책, 공급망 재편, 그린 장벽 등 변화무쌍한 통상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 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신규 사무소를 설립하고 회원사의 전략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KITA POST를 운영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끝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마주하는 올해, 전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4-12-29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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