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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키퍼트리,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 '사랑의 김치나눔' 실천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지사장 이용규)와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대표 키퍼 최성양)가 손잡고 위기·자립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19일 위기·자립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첫 사업으로 지난 16일 '청소년 자립시설 김치 담가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익산 지역 내 10여 개의 그룹홈과 위기 청소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김치 나눔을 넘어, 사회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직원들과 익산키퍼트리 회원(키퍼)들은 함께 김치를 담그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 '키퍼 운동' 통해 위기 청소년의 '대안 부모' 역할 자처 1985년부터 청소년 대안 교육 활동을 펼쳐온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가정 해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0년경부터 '키퍼(Keeper) 운동'을 전개해왔다. 키퍼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위기·자립 청소년을 친자식처럼 지키고 돌보겠다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원봉사, 재능기부, 후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대안 부모' 역할을 자처하며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익산에서는 2019년부터 이 운동이 본격화돼 익산키퍼트리가 설립됐으며, 현재 800명이 넘는 시민이 대안 부모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키퍼트리는 키퍼 1명이 청소년 3~4명을 담당하며 정서적 교감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김치 나눔 넘어 '18-1 케어' 등 실질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익산키퍼트리는 김치 나눔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만 18세에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소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퇴소 1년 전부터 집중적인 관심과 교육을 제공하는 '18-1 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관계자는 "이번 김치 나눔 봉사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키퍼트리와 협력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은 "익산에서 시작된 키퍼 운동은 광주키퍼트리 출범에 이어 서울키퍼트리 설립을 앞두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며, 위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생명 살림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2025-04-18 1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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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사람보다 AI가 낫다?"…개발자 넘어 전 직군 위협, 인력시장 구조 흔든다
“AI가 코드를 짜고 문서를 정리하며 고객 응대까지 해준다. 이 정도면 신입사원보다 낫지 않을까.” 최근 기업 내부에서 회자되는 이 말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최근 판교의 모 기업에서는 AI가 수행 가능한 직무에 대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유하며 이러한 변화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AI는 비용도 없고 휴식도 필요 없으며 실수도 하지 않는 ‘이상적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선택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AI로 충분하다’는 판단…신입부터 밀려나는 인간 최근 인공지능(AI)은 개발자 채용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입 개발자들이 주로 맡아온 기초 코딩, 테스트, 문서 작업 등은 이미 대부분 AI로 대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채용 공고 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AI의 기술 수준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GPT-4 기반의 코딩 AI는 복잡한 알고리즘도 상위 1% 수준으로 해결하며 최신 모델은 실시간 디버깅과 코드 리뷰, 테스트 자동화까지 수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입 개발자와 AI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비용과 리스크가 적은 AI를 선택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개발자’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큰 우려는 이러한 AI 대체 현상이 개발자라는 특정 직군을 넘어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 상담, 회계, 마케팅 기획, 심지어 법률 검토 영역까지 AI가 빠르게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전체 직업군의 절반 이상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그래밍, 웹 개발, 데이터 분석, 신용평가, 콘텐츠 작성, 디자인 등은 우선적으로 대체가 진행될 직군으로 꼽힌다. 이는 단지 신입 개발자뿐 아니라 경력직, 전문직, 창의 기반 직무까지 AI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 AI 도입은 효율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시야를 인력 생태계 전반으로 넓히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신입 채용이 줄어들면 경력 개발 기회도 함께 사라지고 궁극적으로 숙련된 전문가로 성장할 인력 풀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AI와 공존 위한 전략적 대응 시급 AI는 여전히 창의력, 직관, 인간관계 기반의 소통 같은 영역에서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같은 판단이 늦춰질 경우 향후 핵심 인력 부족 사태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제 기업과 사회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신입 인력을 AI와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과 기업의 유연한 인사 전략, 인력 보호와 혁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로드맵 수립이 절실하다. 특히 자동화가 용이한 직무일수록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전략적 판단이 빛날 수 있도록 직무 재설계를 병행해야 한다. AI는 어디까지나 도구다. 그러나 그 도구가 사람의 가치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면 사회는 그에 걸맞은 전략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에 달려 있다.
2025-04-18 1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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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저감부터 제로에너지까지…롯데건설, 미래기술 스타트업 발굴 박차
롯데건설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건설산업 내 협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무역협회 등과 손잡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실증 기회를 통해 공동사업화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18일 롯데건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5’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지난 4월 9일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검증을 통해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월드,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공동주택 내 환경 소음과 진동 저감 기술, 층간소음 저감 기술, 소음과 진동 측정 기술뿐 아니라 안전, 품질관리, 업무 효율성 향상, 건설 협업 툴 등 건설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자유 주제다. 롯데건설과 협업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업력 7년 미만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2개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한국무역협회와도 별도로 제로에너지빌딩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이며, 분야는 건물 유지관리 최적화 기술, 건물 내 소규모 에너지 생산 및 저장, 활용 기술, 실내 쾌적성 향상 특화 기술 등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롯데건설 현장에서의 PoC(Proof of Concept) 실증 기회와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투자사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별도로 PoC 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센터 홈페이지와 한국무역협회 이노브랜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상생 중심의 개방형 협력 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업허브 창동)과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협업을 병행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지난 4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2025 1st S.Stag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서울경제진흥원과는 지난 4월 7일부터 4월 27일까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2025-04-18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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