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0% 전망…"수출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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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2024-03-15 06:00:00

내수 부진 탓 한은보다 0.1%P 낮춰 잡아

수출 일시적 회복에 그치면 2%대 어려워

2024년 주요 경제 지표 전망 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24년 주요 경제 지표 전망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한국은행 전망치(2.1%)보다 0.1%포인트(P) 낮춰 잡은 수치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연은 14일 '경제 동향과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한경연은 "2024년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전년(2023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2.2%, 하반기 1.8%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하겠지만 가계·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 누적에 따른 민간 부채 리스크가 변수로 지목됐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3.6%로 예상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황 악화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부재, 지정학적 위험이 지난해까지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는 주요국 경기와 IT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장기간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더욱 심화된 경제 여건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 여력 약화 영향으로 신속한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돼 국내 기업 수출이 일시적 회복에 그치면 2.0%의 낮은 성장률마저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올해에도 가시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물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더라도 가계부채로 인해 1.6% 회복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경연은 설비투자 경우 하반기 이후에 회복이 본격화하며 3.0% 성장하는 반면 건설투자는 건설 수주와 인허가 급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 악재가 겹치며 1.5% 역성장하겠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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