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리보는 2024년] 항공업계 "경기침체 이상 無"…내년도 '고공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12-18 20:35:33

항공업계, 중·단거리 노선 증편으로 실적 경신 노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은 항공업계가 올해 재정비를 마치고 더 높은 비상(飛上)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3년간 하늘길이 막혀 쪼그라들었던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여객·화물 수송 실적이 올해를 기점으로 2019년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저가항공사(LCC)들이 중·단거리 운항 노선을 확대하면서 내년도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도 '보복 수요'를 확실하게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중·단거리 노선 증편과 인력 충원 등 내년 실적 경신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 1~3분기 국제선 누적 여객 수는 3982만200명으로, 이 가운데 동남아 노선이 467만9146명으로 전체의 30.3%, 일본 노선은 361만8196명으로 23.5%를 차지했다. 이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중·단거리 운항 효과를 보기 위해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2월 5일부터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내년 3월 30일까지는 인천~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1월 26일 청주~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운항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인천·부산~비엔티안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1월 20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매주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16일까지는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11월 10일 부산~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매주 수·금·일요일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인천~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을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항공업계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규모 인력 채용을 통해 내년 늘어나는 노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올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 직원 수의 93%가량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송 실적(국제선 기준)은 1541만9010명으로 2019년 3분기(1792만4471명) 대비 86%가량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549만1286명)보다 180.8% 늘어난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0월 한달간 기록한 여객 수송 실적은 537만명으로 2019년 10월의 91% 수준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하계 시즌 슬롯(항공사에 배정되는 항공기 출발·도착시각) 배정 횟수를 27만7000회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하루 평균 1294회에 달하는 규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저(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내년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여행을 추구하는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노선 증편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 세계 항공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승객 수인 45억명을 넘어선 역대 최고 수치다. 

IATA는 내년 글로벌 항공업계 순이익 전망치도 대폭 상향했다. 올해 6월 제시했던 내년 잠정 전망치인 98억 달러(약 12조8821억원)에서 2배 이상 높은 233억 달러(약 30조6511억원)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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