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쑥쑥' 크는 중고 시장...유통가 진출 '속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01 11:44:43

[사진=코오롱FnC]

 롯데는 최근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작년에 인수(지분 94% 인수 사모펀드에 300억원 출자)한 중고나라와의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했다. 유통업계뿐 아니라 코오롱FnC 등 패션 제조사들도 중고 시장에 직접 나서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기존 중고시장 빅 3 당근마켓 투자(GS리테일)나 번개장터와의 제휴(현대백화점)를 비롯해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업체 '파라바라'와의 협업(AK플라자·이마트24) 등 다양하게 중고시장 진출에 나서왔다. 

이는 코로나 속 중고 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다. 특히 2020년 기준 20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에서 주력 소비층 MZ세대 비중이 날로 높아지면서다. 

또 이는 공간 활용, 셀프 인테리어 확대와 맞물려 중고 거래 거부감이 줄고 MZ세대 위주로 재판매(리셀) 재테크 등이 확산되면서다. 

지난해 중고나라(2003년 네이버 카페로 출발, 회원 2300만명 이상 보유, 거래액 5조원으로 업계 1위) 인수 사모펀드에 투자, 롯데쇼핑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이후 지난달 30일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시너지를 가시화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약 1만1000여개 점포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한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를 기반으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결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맡겨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대 상품을 픽업하면 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중고거래 시 각종 범죄 위험성을 없애고 직거래로 인한 시간·공간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며 "중고나라 이용객 점포 방문을 유도하면서 가맹점 추가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가 빠른 패션업계도 '친환경' 관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중고 거래에 직접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는 1일부터 온라인 자사몰 '코오롱몰'에서 자사 브랜드 전용 중고 마켓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서비스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대상으로 '솟솟릴레이'로 시작한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페이지를 통해 매입 신청하고 코오롱몰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교환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부터는 코오롱스포츠를 포함해 코오롱FnC 자사 브랜드로 차츰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패션 상품은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 약간 지겨워졌다는 이유로 버려지기도 한다"며 "솟솟릴레이로 중고 상품 사용이 친환경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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