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커머스·핀테크·콘텐츠로 날개 단 네이버, '락인 효과'로 시너지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7-01 17:47:13

1분기 온라인쇼핑 중개수수료 매출 1065억원…전체 매출 대비 7% 수준

쇼핑 관련 광고 매출액 2044억원…쇼핑 거래액 따라 네이버페이 결제액도↑

쇼핑 필두로 광고, 핀테크, 커머스, 멤버십 등으로 사업 연계성 강화

[사진=네이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가 핀테크·콘텐츠 등으로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커지면서 네이버페이 결제규모가 확대되고, 쇼핑 관련 광고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등 사업 연계성을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네이버가 온라인쇼핑 중개수수료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집계된다. 네이버의 전체 매출액(연결기준) 1조4991억원 대비 7% 비중에 그친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의 진가는 연계 수익에서 나타난다. 우선 온라인쇼핑 관련 검색광고(SA),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액은 2044억원으로 중개수수료 매출액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지난해 6월부터는 쇼핑 유료회원제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출시돼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41억원의 매출을 올린 플러스 멤버십은 올 1분기에만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0만명으로, 네이버는 연내 가입자 수 6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이처럼 중개수수료와 쇼핑 관련 광고, 유료 멤버십을 합한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은 1분기 3244억원으로 네이버 전체 매출액 대비 21.6% 비중으로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는 네이버페이 결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핀테크 부문의 매출액 대부분은 네이버페이가 차지하고 있는데, 1분기 핀테크 부문 매출액은 20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2% 늘어났다. 핀테크 부문은 지난해에도 이커머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기준 66.6%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제공]

한국신용평가는 "네이버의 커머스 관련 서비스 확장은 쇼핑에서 파생되는 광고 상품, 핀테크 등 연계 서비스의 규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네이버페이 가맹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신규 편입 고객 증가 등으로 이커머스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커머스 및 핀테크 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으로 시너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멤버십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CJ ENM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는 첫 협업으로 올해 3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티빙에 40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막대한 광고 수익을 창출했던 네이버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면서 "이커머스 영역에서도 쇼핑을 기반으로 광고, 결제 등 사업 연계성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이처럼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큰 관심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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