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T, 게이츠 재단과 맞손…'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5-17 16:27:50

게이츠 재단, KT에 3년간 120억원 투자키로

AI로 감염병 조기진단…확산경로 예측 연구

KT와 게이츠 재단 관계자들이 'ICT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해 화상미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KT]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코로나 등 감염병에 대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번 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변종 감염병 조기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17일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로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연구로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한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우선 KT는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체온과 독감증상 등을 저장한 뒤,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KT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구 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 유행지역을 분석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각 지역의 독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 지역별 독감 시즌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자료=KT]

신뢰도 높은 연구 성과를 얻기 위해 KT는 △김우주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독감 감시체계 운영 및 병원체 유전자 서열 분석을, KISTI는 독감 유입 및 유행 예측 모델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모바일 닥터'는 앱 기반 독감 진단 데이터 분석,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KT는 게이츠 재단과 진행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로 개발된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감염병 유행 이전에 위험을 알려 조기진단 및 신속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트리스터(Andrew Trister) 게이츠 재단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이동 및 확산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이번 KT의 연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감염병 위험에 처한 다른 국가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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