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신화통신) 중국과 이탈리아의 세계문화유산 간 협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공동 전시회 '천인합일(天人合一):빌라 데스테의 이화원(頤和園)'이 지난 3일 로마 인근 빌라 데스테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이화원과 빌라 데스테가 지난해 11월 중국·이탈리아 세계문화유산지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동 전시다.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의 책임자 엘리사베타 스쿤지오가 중국과 이탈리아의 세계문화유산 간 협력은 상호 이해 증진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보존 경험 공유 및 학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스쿤지오는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양국 문화유산 간 오랜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와 중국 수교 5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양국 세계문화유산 간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스쿤지오에 따르면 전시 기획 과정에서 양측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두 곳 모두에서 '물'이 독특한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빌라 데스테에서는 물이 다양한 형태의 분수를 통해 표현되는 반면 이화원에선 쿤밍호(昆明湖)가 경관의 중심을 이룬다.
스쿤지오는 "이번 협력의 목적이 두 유적의 관리∙보존∙홍보에 대해 견해를 공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협력에 대해서도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중국과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이 과잉 관광 관리, 정원 및 수경 시설 보호, 유적 홍보와 교육 기능 확대 병행 등 여러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분야가 파트너십 협력의 틀 안에서 한층 더 심화·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빌라 데스테는 지난 2001년, 이화원은 1998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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