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측 인원이 21일 베네수엘라 인근 국제 해역에서 유조선 한 척을 가로막고 승선 검사를 진행했다고 미국 언론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막아선 세 번째 유조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차단된 유조선 '벨라1'이 파나마 국기를 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조선은 이날 새벽 화물 선적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앞서 지난 20일 새벽 미 해안경비대는 파나마 국적의 초대형 유조선 '센츄리스'를 차단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 해당 유조선은 미국이 발표한 제재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유조선에 실린 원유가 미국의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상에서 무력으로 유조선 '스키퍼'를 나포한 뒤 적재된 원유를 몰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미국 제재 대상 유조선 전부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봉쇄'를 지시했다.
최근 수개월간 미국은 '마약 테러리즘' 척결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해역에 군함 10여 척과 1만5천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는 미국 측이 '마약 운반선'으로 지목한 선박 약 30척이 격침됐으며 이 과정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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