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난=신화통신) 중국 대운하를 지나는 각지의 내륙 수로 항구가 스마트화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스마트화 시스템 등 현대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및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화물 운송 단계와 운송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수로를 통한 운송 효율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초겨울 들어 징항(京杭·베이징~항저우)대운하의 산둥(山東)성 지닝(濟寧)구간에 각종 화물선이 오가며 분주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석탄을 담은 62TEU의 컨테이너를 실은 지닝항항(港航) 6006 화물선의 후위쑹(胡玉松) 선장은 휴대전화로 최신 항로의 수심과 수문 대기 상황을 확인한다. "예전엔 배를 몰 때 하늘을 살피거나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요. 손가락만 움직이면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후 선장의 말이다.
중국의 대운하를 따라 이어진 다수의 항구가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개발해 내륙 수로를 이용한 운송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니앱을 열면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된 항로 정보와 항구 현황을 찾아볼 수 있고, 플랫폼을 통해 수문 통과에 필요한 전자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9월 쑤베이(蘇北)운하의 스마트화 혁신 실험 성과가 발표됐다.
"배에서 내릴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신청만 하면 수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전자요금징수시스템(ETC·한국의 하이패스)과 비슷합니다. 정말 편리합니다." 쑤베이운하를 자주 운항하는 선원인 쑨옌겅(孫延庚)은 예전엔 하루에 수문 하나밖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24시간 안에 5~6개의 수문을 통과할 수 있다면서 운송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쑤베이운하의 스마트화 혁신 실험 성과가 정식으로 활용되면 전 노선의 스마트 감지·경보 시스템이 구현되고 위험 요소 식별 정확도가 기존 인력 순찰과 대비해 60% 향상되며 긴급 대응 시간은 약 30%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화물 운송량도 확대돼 전 구간에 위치한 10개 수문이 전면 가동될 경우 연간 물동량이 1억t(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닝의 룽궁(龍拱)항 부두에선 화물선이 다가오면 디지털 원거리 제어의 자율주행 운반차량이 크레인의 하역 작업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봇의 시각 식별 위치 설정'과 시스템 간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운반차량은 크레인 작업에 맞춰 전 과정 자동화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크레인 작업 효율이 기존보다 80% 향상돼 화물 운송이 한층 더 원활해졌다는 룽궁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내륙 수로의 화물 운송량,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 선박의 평균 적재량 등 핵심 지표가 배로 증가하는 등 내륙 수로 항운 발전에서 현저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의 3급 이상 항로 거리는 1만6천㎞에 달했다. 지난 2012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왕야린(王亞林) 지닝항항 룽궁항회사 회장은 지난해 해당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이미 23만TEU에 달한 데 이어 올해는 37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구는 18개의 2천t급 스마트 정박지 및 부대 철로 전용선과 린강(臨港)산업단지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완공 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80만TEU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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