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中 닝샤, 양조용 포도밭 카본싱크 거래 첫걸음

(중국 인촨=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서 중국 최초로 양조용 포도밭 기반의 탄소흡수원(카본싱크) 거래가 성사되면서 탄소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닝샤 허란산(賀蘭山) 동쪽 기슭 와인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닝샤 청정발전메커니즘 환경보호서비스센터와 닝샤 웨이푸지(味福季)식품과학기술회사가 '중량(中糧) 창청(長城) 양조용 포도밭 조성 프로젝트'에서 창출된 탄소 크레딧(탄소 감축 인증량) 거래를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이산화탄소 환산량 40t(톤)의 탄소흡수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톤당 가격은 75위안(약 1만5천750원)으로 책정됐다.

프로젝트 구역에는 포도밭 179.12㏊, 방풍림 36.12㏊가 포함됐으며 연평균 탄소흡수량은 약 1천54t으로 추산된다.

허란산 동쪽 기슭 와인산업단지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록 거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이는 포도밭에서 발생하는 탄소 자원의 모니터링·계산·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와인 산지의 녹색 전환에 참고할 만한 사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닝샤회족자치구는 지난 2023년부터 포도밭을 대상으로 한 탄소 자산 산정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35년까지 포도밭 면적을 약 6만6천7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