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오그라드=신화통신) 최근 글로벌 산업 단체, 비즈니스 업계, 금융 기관들이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의 파급효과를 두고 열띤 분석에 나섰다.
마르코 차데즈 세르비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명확한 정책 지원과 장기적인 세제 혜택을 통해 소비, 서비스 및 혁신 발전을 촉진해 더 많은 중국 국내외 자원을 유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봉관 운영은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데즈 회장은 이미 체결된 중국-세르비아 자유무역협정을 언급하며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전면 봉관 운영이 중국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신규 투자∙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산하 전문 매체 'FDI 인텔리전스 매거진(Intelligence Magazine)'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수출입·투자·인재·데이터의 자유화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가교이자 시험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자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 중국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되는 것이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목표라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봉관된 후 '면세 상품 종류가 1천900종에서 약 6천600종으로 크게 확대돼 그 비중이 약 74%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면세∙관광 소매 관련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PMG 차이나와 무디 데빗이 공동 발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관광 소매 백서(2025)'에 따르면 봉관 제도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세제 개편과 이원적 소매 구조가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 국내외 소매업체에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의 하이난 자유무역항 금융 서비스 시장 분석에 따르면 하이난이 중국 금융 대외 개방의 시범 지역으로서 자유무역계좌, 다원화된 크로스보더 투자 정책 및 세제 혜택을 통해 금융업의 개방을 한층 확대하고 크로스보더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중국의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국제 자본은 하이난에 대한 신뢰를 실제 투자로 입증해 왔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 동안 하이난의 외국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1천25억 위안(약 21조4천225억원)으로 연평균 14.6% 증가했다. 새로 설립된 외자 기업도 8천98개로 연평균 43.7% 늘어났다. 176개 국가(지역)가 하이난에 투자했고, 해외직접투자(FDI)는 연평균 97% 확대됐다.
국제 비즈니스 인사들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봉관 운영이 글로벌 기업들에 신뢰를 주고 중국 시장 기회를 공유하는 핵심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국제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심화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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