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차론폭판드 그룹(CP그룹) 농축산식품기업 중국지부 수석 부회장이 17일 신화통신이 마련한 대형 옴니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인 '중국경제원탁회의'에서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의 해관(세관) 분리 운영 방침을 높이 평가했다.
쉐쩡이(薛增一) 부회장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전면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 운영'이 더 개방된 무역 환경과 더 효율적인 요소 배치를 촉진할 것이라면서 외자 기업에 대(對)중 투자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쉐 부회장에 따르면 CP그룹은 하이난이 성(省)으로 승격된 지난 1988년부터 하이난에 투자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 현지에서의 총투자액은 20억 위안(약 4천180억원)에 달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6억 위안(1천25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전면 봉관 운영으로 자사가 다양한 정책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사의 국제 경쟁력 제고, 중국 시장 개척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하이난에서의 커피 사업을 예로 들었다. 자유무역항의 원·부자재 '무관세' 정책을 통해 서비스 제공과 수익 회수를 모두 해외에서 진행하는 사업 모델로 수출입 무역을 전개한다면 이를 통해 CP그룹은 커피 생두 수입 단계에서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각각 8%, 13% 감면받을 수 있어 원료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가공 부가가치 제품의 국내 판매에 대한 관세 면제 정책도 기업에 중요한 혜택을 가져다줍니다."
쉐 부회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커피 생두가 하이난에서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가 30% 이상 증가하면 하이난 섬에서 중국 본토로 판매할 때 수입 관세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그는 CP그룹이 중국에서 현대 농업 산업 프로젝트에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커피 등 열대 특색 고효율 농업 프로젝트의 전체 산업사슬 발전을 강화하는 한편, 가공 부가가치 정책을 활용해 식품 가공과 국제 무역을 적극 확장함으로써 더 경쟁력 있는 현대 농업 산업사슬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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