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난=신화통신)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약 1조1천500억 위안(약 238조5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둥(山東)성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반려인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경험형 제품을 향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식품부터 트렌디한 액세서리까지 산둥성 기업들은 '펫 프렌들리' 전략을 앞세워 반려인들의 마음과 지갑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타이안(泰安)시에 위치한 타이안 타이충(泰寵) 펫푸드회사는 영양소 보존율이 98%에 달하는 스팀사료를 생산하는 신제품 라인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칭(李慶) 타이충 펫푸드 전무이사 겸 총괄매니저는 "출시 첫 달에만 100t(톤) 이상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공은 저지방, 고단백 사료 수요에 부응하는 베이크드 키블 사료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개발 과정에서 수백 톤에 달하는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베이크드 사료, 크런치 사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6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타이충 펫푸드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시장 수요에 보다 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산둥성은 반려동물을 정서적 동반자로 여기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산둥카이가오(凱高)국제무역회사에서는 한 디자이너가 수백 마리의 고양이를 관찰한 뒤 만든 캣타워 제품을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고양이들이 이 높이를 가장 좋아한다. 위에 마련된 부드러운 쿠션은 최상의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동물의 행동 특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한 이 제품은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원룸부터 다묘 가정까지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30여 개 시리즈와 2천 종이 넘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산둥성 차오(曹)현에서는 반려동물 브랜드 타오래(TAORAE)가 반려동물 패션에 전통 한푸 자수 기법을 접목하고 있다. 타오래 설립자는 "문화적 감성을 담은 의상을 제작해 반려동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하나의 아이콘으로 재해석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한 반려인은 "아이를 예쁘게 꾸며주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꾸며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심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시 몇몇 쇼핑몰은 반려동물 유모차와 펫 프렌들리 엘리베이터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은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마련해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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