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항공기 제조사가 개발한 두 대의 대형 화물 운반용 드론이 24시간 만에 연이어 첫 비행에 성공하며 드론 화물 운송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11일 오전 중국이 자체 개발한 드론 '주톈(九天)'이 산시(陝西)성에서 첫 비행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이 고정익 항공기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설계했으며 날개폭은 25m, 최대이륙중량은 16t(톤), 적재 하중은 6천㎏에 달한다. 운항 시간은 12시간, 페리항속거리는 7천㎞이다.
하루 전에는 장시(江西)성에서 AVIC의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AR-E800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6쌍의 동축 로터를 갖춘 AR-E800은 낮고 강한 진동음을 내며 이륙했다. 약 4분간 이륙, 호버링, 회전, 전진·후진 비행 등 과제를 수행한 AR-E800은 저소음·무배출 운항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적재 하중은 최대 300㎏에 달한다.
중국 항공기 제조사들이 지난 2년간 대형 화물 드론 분야에 주력해온 가운데 이번 두 차례의 시험비행은 도시 물류와 긴급 대응 분야에서 시장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중국 컨설팅 업체 QY리서치는 글로벌 화물 드론 시장 규모가 오는 2031년 약 50억 달러,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3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롄허(聯合)항공기그룹 산하 하얼빈(哈爾濱)롄허항공기테크회사가 연구개발한 '보잉(鉑影) T1400' 무인 헬리콥터가 지난 10월 말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에서 첫 비행을 마쳤다. 이 무인 헬기의 최대 적재 하중은 650㎏, 항속시간은 8시간 이상이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55도까지의 극한 기온에서도 작동하고 최대 운용고도는 6천500m에 달한다.
그밖에 '에어 화이트 웨일(白鯨航線·AWW)'의 5t(톤)급 W5000과 선양(瀋陽) 소재 항공기 제조업체의 10t급 드론 CM100이 개발 중이다. CM100은 중국우정집단, 징둥(京東)물류 등 배송 서비스 업체들과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직원들이 윈난(雲南)성의 깊은 산악지대와 열대우림에서 중장비 물류의 판도를 새로 쓰고 있다.
이들은 중장비 드론을 활용해 세 개의 송전탑 건설에 필요한 180t의 자재를 단 3일 만에 운반했다. 과거에는 말과 케이블카를 이용해 한 달이나 걸리는 작업이었다.
남방전력망이 참여한 태양광 발전소 전력망 연결 프로젝트에서는 16대의 드론이 22㎞ 구간에 걸친 52개 송전탑 자재를 포함해 총 2천t의 물자를 운반했다.
이런 방법은 카르스트 지형과 같은 취약한 환경에서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도로 건설 비용을 80%, 인력 투입을 60%까지 줄였다.
드론은 이미 일부 중국 도시에서 긴급 의료물자를 운송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대형 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어 대규모 농산물 물류나 변방 지역 인프라 사업 등으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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