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루트=신화통신) 13일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장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TV 보도에 따르면 카셈은 한 집회에서 "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더라도 우리는 변함없이 스스로를 지킬 것임을 미국이 알도록 해야 한다"며 무기의 '전속 통제권' 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의도를 반영한 것일 뿐 레바논 자체의 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카셈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협상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부가 기존 협상을 전면 이행하고 국가 방위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헤즈볼라는 언제든지 레바논 군대와 전면 협상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굴복하는 식의 협력 프레임은 모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의 완전 철군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잇달아 감행하며 레바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레바논 내각은 지난 8월 미국이 제공한 이스라엘과의 휴전 방안을 승인했다. 주요 내용으로 ▷레바논 정부의 레바논 전역 무기에 대한 '전속 통제권' 보장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무장 조직의 점진적인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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