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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KTX·SRT, 내년 말 완전 통합…3월부터 '서울 SRT·수서 KTX' 단계 운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편집위원
2025-12-08 15:05:59

예매 시스템·노선·차량 운영까지 일원화…좌석 하루 1.6만석 증가 전망

 
2023년 시민단체 '철도민영화저지 하나로운동본부'가 개최한 고속철도 통합 촉구 플래시몹.[사진=연합뉴스DB]
2023년 시민단체 '철도민영화저지 하나로운동본부'가 개최한 고속철도 통합 촉구 플래시몹.[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정부는 8일 KTX와 SRT를 내년 말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는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가장 먼저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교차 운행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차량을 구분하지 않고 혼합 편성해 운행하는 단계로 확대된다. 이로써 2013년 코레일과 SR 분리 이후 약 13년 만에 양 체계가 다시 하나로 돌아오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분리 운영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중복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높이기 위해 통합이 더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은 2026년 말까지 기관 통합과 시스템 연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내년 3월부터 SRT의 출발역인 수서역에 955석 규모의 KTX-1이 투입돼 좌석 부족 문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여객 수요가 적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KTX·SRT의 교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예매 시스템도 하나의 화면에서 서울·용산·수서역 열차를 모두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 작업이 추진된다.

이어 내년 6월부터는 양 사 차량을 연결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오가는 시범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차량 호환 소프트웨어와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차량 운영률을 높여 좌석 공급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운행도 유연해져 기존 서울~부산 운행 KTX가 부산·포항·수서를 연계해 순환식으로 운행하는 방식도 가능해진다.

연말까지는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KTX·SRT 발권과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SRT에서 코레일 일반 열차로 환승할 경우 할인 제도도 신설된다.

국토부는 완전 통합 시 하루 좌석 공급이 약 1만6000석 늘어나 현재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레일은 중복 비용 절감 효과로 KTX 운임 10% 인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기관 통합 역시 내년 중 ‘통합 공사’ 출범을 목표로 하며,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급여·근무체계·복지 등 양 기관의 제도를 조율한다. 통합 이후에는 CI, 열차 도색, 승무원 유니폼 등 브랜드 정비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정부는 SR을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이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를 검토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국토부는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정부 정책에 맞춰 무리 없이 통합을 완료해 더 나은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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