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미국 국민 중 70%가 베네수엘라에 군사행동을 취하는 자국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19~21일 미국 국민 2천48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75%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은 반드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른바 '마약 운반선' 단속을 표방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5%가 대상 선박이 마약 운반선임을 미국이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미국 국민의 51%가 무력으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부근 카리브해에 항공모함을 배치했다. 9월 초 이후 미군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국 측이 말하는 소위 '마약 운반선' 20척 이상을 격침해 최소 80여 명이 숨졌다. 하지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최근 보고서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주요 마약 유입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정권 교체를 꾀하고 남미에서의 군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해 왔다.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