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 회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주제로 연설했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지도자와 관련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다.
리 총리는 G20이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면 서로 다른 지역, 서로 다른 제도·문화를 가진 회원국이 매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의 진보와 발전을 함께 촉진할 수 있었던 핵심은 바로 '단결'이라는 두 글자에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각종 경제·무역 규제와 대립·대항이 늘고 있다. 이익에 대한 각 측의 서로 다른 요구와 글로벌 협력 메커니즘의 부족은 국제사회 단결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G20은 존재하는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의 길을 모색해 각국이 단결과 협력의 정상 궤도로 복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 앞에서 우리는 화충공제(和衷共濟∙마음을 합쳐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를 견지하고 자유무역을 확고히 수호하며 개방형 세계경제를 건설해야 한다. 이견과 갈등 앞에서 우리는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은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둠)를 견지하고 이익의 최대공약수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며 평등 협상을 통해 분쟁과 마찰을 적절히 처리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거버넌스의 난관 앞에서 우리는 시대와 함께 나아가며 앞장서서 다자주의를 지켜내고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세계무역기구(WTO) 등 기관의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발언권을 높여 보다 공정하고 개방적인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중국은 '아프리카 및 최빈개도국의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G20 이니셔티브 이행에 관한 중국 행동'을 발표하고 개도국의 부채 완화를 지지하며 남아공과 함께 '아프리카 현대화 지원을 위한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향후에는 글로벌발전기관을 설립해 각국의 공동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석 지도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G20이 국제사회가 함께 도전에 대응하고 기회를 공유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오늘날 세계는 다중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 경제체와 신흥시장을 대표하는 G20 회원국은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힘을 모아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또한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체계의 개혁을 촉진하며 국가 간 발전 격차를 줄여 강하면서도 균형적·포용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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