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이 경제·사회의 녹색 전환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둥잉(東營) 보중(渤中) 해상 풍력발전의 여러 풍력터빈이 계통 연결에 성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123m에 달하는 블레이드는 중국 북부 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중 가장 긴 길이로 한 바퀴 회전할 때마다 3인 가족이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지난 2021년 산둥성이 첫 해상 풍력발전 전력을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산둥의 해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592만㎾(킬로와트)를 기록해 중국 내 3위로 올라섰다.

원자력 분야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룽청(榮成) 고온가스냉각로와 '궈허(國和) 1호' 시범 프로젝트가 잇달아 가동돼 누적 발전량이 1천500억㎾h(킬로와트시)를 넘어섰다.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9천172만8천㎾에 달한다.
멍판즈(孟凡志) 산둥성 에너지국 부국장에 따르면 산둥성의 비(非)화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1억3천400만㎾로 전체 전력 설비의 53.4%를 차지한다.
에너지 저장 역시 녹색 전력의 원활한 사용을 보장하는 핵심 도구로 꼽힌다. 더저우(德州)시 칭윈(慶雲)현에 건설된 공유형 에너지 저장소인 싼샤(三峽)에너지 산둥 칭윈 에너지 저장소는 이미 전면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에너지 저장소는 산둥성의 첫 번째 에너지 저장 시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환 효율이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충전 한 번으로 약 60만㎾h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 6천 가구의 한 달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매년 약 1억8천만㎾h의 신에너지 전력을 소화∙활용할 수 있어 약 7만t(톤)의 표준석탄 사용을 대체하고 약 18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또한 산둥성 북부의 알칼리성 간척지, 서남부의 석탄 채굴 침하 지역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황폐한 황무지가 '에너지의 오아시스'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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