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제품 혁신부터 공급사슬 현지화에 이르기까지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중국의 약속'을 보여줬다.
수년간 CIIE에 참가해온 한국의 유명 식품기업 '삼양식품'은 이제 단순한 참가업체에서 중국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투자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판매량은 80억 개에 달했다.
삼양은 리뉴얼 버전의 치즈 불닭볶음면 등 인기 제품, '제2의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불닭 소스, 건강식 콘셉트의 저칼로리 고단백 탱글 파스타 라인, Z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매운맛 라인 '맵(MEP)' 신제품 등 몰입형 '불닭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신제품을 맛보려는 업계 관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는 중국 시장의 동반자입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CIIE 참가 전에는 주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으나 CIIE 참가 후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며 지난 2021년 훙차오(虹橋) 상무구에 중국 법인을 설립한 뒤 고속 성장의 기쁨을 맛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제품 라인업으로 다양한 맛, 건강한 콘셉트, 정통의 풍미 등 중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 세계 각국과 기회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개방 과정에서 삼양은 중국 시장과 깊이 융합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 시장이 삼양 글로벌 성장의 핵심 엔진 중 하나가 됐다며 글로벌 수출액의 30%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7월 삼양은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 1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약 5만8천900㎡의 스마트 다층 공장과 단층 고표준 창고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기지는 오는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6개의 생산라인을 설계했다. 공장이 실제로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8~10억 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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