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에르랑겐=신화통신)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핵심 시장일 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혁신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의 혁신 역량과 시장 잠재력이 회사의 글로벌 전략 구도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중국에서 6개의 연구개발(R&D) 센터와 2개의 혁신 센터를 운영하며 3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약 8천 명에 달하는 직원 중 1천 명이 R&D 엔지니어다.
몬탁 CEO는 중국이 지멘스 헬시니어스 글로벌 생산 및 R&D 네트워크의 중요한 일원일 뿐만 아니라 혁신 제품의 응용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투자액이 10억 위안(약 2천40억원)을 넘는 지멘스(선전∙深圳) 자기공명회사의 새 기지가 착공됐다.
몬탁 CEO는 새 기지에서 "혈관 조영 시스템과 자기공명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해 중국의 의료 과학기술 발전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지 건설 이면에는 혁신 분야에서 중국팀이 이룬 성과가 있다.
몬탁 CEO는 선전팀을 예로 들며 중국팀이 자기공명시스템의 일부 핵심 하위 모듈 R&D에 깊이 참여했다며 관련 장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혁신 분야에서 중국이 더 이상 '현지화 개발'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혁신의 필수 불가결한 일부가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수년 연속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했다. 올해 전시 부스 면적은 1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몬탁 CEO는 CIIE라는 플랫폼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다양한 혁신 제품이 중국에서 더욱 신속하게 출시되고 현지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 중국 환자가 보다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장기적 발전 잠재력에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에 따르면 의료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 발전 및 고령화 등이 향후 중국 의료 수요 증가의 강력한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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