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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韓 외교관, 中 서부육해신통로서 체감한 '중국식 현대화' 물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赵欢,邵艺博,张枫,陆波岸
2025-11-04 17:34:05
지난달 28일 배정훈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왼쪽에서 뒤로 셋째, 검은 뿔테 안경)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칭슈산(青秀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친저우(欽州)항 자동화부두에서는 거대한 선박이 천천히 접안하고 대형 크레인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가운데 자율주행 차량들이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서부육해신통로의 주요 거점인 이곳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지역)를 연결하며 동남아 농산물과 일·한 자동차 부품이 이곳을 통해 환적된다. 이는 역내 물류의 역동성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다.

배정훈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는 "이곳은 단순한 항만의 분주함을 넘어 지역 경제 협력이 꾸준히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8개국 주중 대사와 외교관들이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서부육해신통로를 따라 난닝(南寧)과 친저우를 방문해 중국식 현대화의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주중 사절단의 지방 방문이다. 사절단은 특산품 거래센터와 인공지능(AI) 협력 플랫폼, 스마트 항만 등을 둘러보며 아세안(ASEAN)과 맞닿은 개방의 전초기지이자 물류 허브인 광시에서 고수준의 개방, 기술 혁신, 녹색 발전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중국-아세안 특산품 거래센터에는 말레이시아의 진한 화이트커피 향이 퍼지고 태국의 에센셜 오일이 상쾌한 향기로 공간을 채우며 베트남 수공예품이 이국적인 매력을 더했다. 배 공사는 이곳은 아세안 국가의 특산품을 소개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역내 국가의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하는 개방적 구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아세안 국가 AI 응용 협력센터에서는 과학기술 체험이 마련돼 사절단이 AI의 무궁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다. 배 공사는 AI가 교통 효율 개선, 에너지 절약, 탄소 감축, 농업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꼼꼼히 메모했다.

배 공사(앞 오른쪽 둘째)가 지난달 28일 중신(中新) 난닝(南寧) 국제물류단지를 방문해 모리화(茉莉花∙자스민) 다예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은 이번 방문에 한층 따뜻함을 더했다. 난닝의 칭슈산(青秀山)에는 부겐빌레아와 호접란이 만개해 있었다. 배 공사는 숲길을 거닐다 한글 안내판을 발견하곤 "한글을 보니 친근할 뿐 아니라 관광지 정보를 바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칭슈산 관광지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이 해마다 늘면서 한글 안내를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광시와 한국의 문화관광 교류가 꾸준히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여름 서울에서 열린 '중국 광시 문화관광 설명회'에서는 광시의 장대한 자연과 독특한 매력을 담은 '3대 대표 관광 코스'가 소개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인천~구이린(桂林)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두 지역 간 관광 및 인문 교류의 통로가 한층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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