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정부가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봉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임시예산안(CR)에 합의하지 못하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연방정부가 곧 '셧다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자금은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2025 회계연도가 종료되면서 고갈된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의회의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했지만 임시예산안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는 민주당 인사들이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밝혔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이 이미 정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시키기로 결정한다면 그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연방정부 운영자금이 11월 하순까지 유지되도록 공화당이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해당 예산안은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제시한 임시예산안이 보건의료 우선 항목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공화당은 향후 협상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30일 자정까지 양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일부 정부 기관은 '업무 정지'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