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인천=신화통신) 한국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중국인 구조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중훙눠(鍾洪糯)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가 참석해 고인에게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중훙눠 총영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석 경사는 젊은 생명을 바쳐 국경 없는 사랑과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도 불사하고 타인을 구한 영웅적인 행동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에게 깊이 기억될 것이며 중국 인민 또한 이 소중한 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고인이 평소 근면 성실한 태도와 강한 책임감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어온 모범 해양경찰관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고 이재석 경사를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고 발표했다.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고인의 유족과 한국 각지에서 모인 해양경찰 등 800여 명이 영결식에 참석했으며 묵념, 헌화, 추도사 낭독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