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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중교류] 중한 여성 SF 작가들이 뭉쳤다...단편집 '다시, 몸으로', 상하이 도서전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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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중교류] 중한 여성 SF 작가들이 뭉쳤다...단편집 '다시, 몸으로', 상하이 도서전서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许晓青
2025-08-20 15:31:07
지난 13일 '2025 상하이 도서전' 분과회의장에서 중한 여성 SF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한 양국의 여성 공상과학(SF) 작가들이 공동 발표한 단편소설집 '다시, 몸으로'가 19일 열린 '2025 상하이 도서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국적을 초월한 동일 주제 창작 프로젝트로 중국의 문화기업 미래사무관리국, 한국의 출판사 인플루엔셜, 상하이역문(譯文)출판사가 공동 추진했다. 주최측은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 한국 여성 SF 작가 3명과 중국의 여성 SF 작가 청징보(程婧波), 왕칸위(王侃瑜), 저우원(晝溫)을 초청해 '몸'을 주제로 단편소설을 펴냈다.

이들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사람은 한국의 김초엽 작가다. 그는 1993년 출생으로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생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도서전' 첫날 열린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수백 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상당수가 김초엽의 충성 독자였다. 김 작가는 독자들에게 현재 중한 양국 여성 모두 'SF적'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도 'SF적' 생활 속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러 중국 SF 여성 작가의 신작을 접했으며 모두 우수한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초엽 작가는 앞서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또 그의 작품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중국 여성 번역가 춘시(春喜)가 번역해 2023년 중국 SF 네뷸러상에서 번역 작품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몸'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탄소 기반 생명체'로 불리는 인류가 새로운 '실리콘 기반 생명체'나 '양자 유전자'로 진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중국 여성 작가들도 각자 '남다른 상상력'으로 창작한 작품을 소개했다. 산둥(山東) 출신의 20대 여성 작가 저우원(晝溫)은 이번 주제를 받고 곧바로 인간의 '뇌'와 '언어', 그리고 그와 '몸'과의 관계가 연상됐다고 말했다. 또 그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날지 고민했다는 저우원은 이번 주제 창작은 매우 의미가 있으며 "SF적일 뿐만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14일 '2025 상하이 도서전' 중심행사구역에서 중한 여성 SF 작가 사인회가 진행됐다. (상하이역문(譯文)출판사 제공)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독자들과 교류한 한국의 천선란 작가는 상하이의 SF적 분위기와 SF 팬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홍콩 도서전', 이달엔 상하이에 방문한 그는 두 도시 모두 친근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SF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며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다시, 몸으로'는 올해 중한 양국에서 각각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으로 동시 출간됐다. 해당 책자는 이번 '상하이 도서전' 기간 상하이역문출판사의 일일 판매량 기준 선두를 달렸다.

이번 창작 프로젝트의 주최 측 대표인 지사오팅(姬少亭) 미래사무관리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달간 해당 작품집이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작품집의 기획자로서 중한 양국의 청년 SF 작가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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