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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세트장만 120개...미니드라마 인기에 활기 되찾은 中 장시성 안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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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세트장만 120개...미니드라마 인기에 활기 되찾은 中 장시성 안경마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陈璞,余刚
2025-08-19 17:08:01
지난달 29일 장시(江西)성 잉탄(鷹潭)시 위장(餘江)구 숏폼 드라마 촬영 기지에서 새로운 미니드라마 촬영이 시작됐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난창=신화통신) 차이즈강(蔡志剛∙35)은 낮에는 경비대장으로, 밤에는 미니드라마 속 가정의사로 변신한다. 그가 활동하는 장시(江西)성 잉탄(鷹潭)시 위장(餘江)구는 한때 안경 산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제는 시골 '할리우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이전, 이곳은 수년간 방치된 오래된 안경상가였다. 차이즈강 같은 젊은이들은 대부분 외지로 나가 일했다. 하지만 이제는 미니드라마 촬영 기지로 조성되면서 120여 개의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을 재현한 실내 세트를 갖추고 매년 수백 편의 미니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중국 미니드라마는 짧은 구성과 집약된 내용, 빠른 전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청각 프로그램 서비스 협회(CNSA)가 발표한 '중국 미니드라마 산업 발전 백서(2024)'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미니드라마 시장 규모는 504억4천만 위안(약 9조7천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성장했다.

자오후이(趙暉) 중국전매(傳媒)대학 연극영화학원 기초부 주임은 "미니드라마는 숏폼 산업이 고급 단계로 발전한 결과이자 장편 영상 플랫폼이 변화하는 시청 소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잉탄시 위장구 숏폼 드라마 세트장에서 미니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3천800여 명의 엑스트라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연기 경험이 없지만 전문 감독과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후반 편집 기술을 활용해 완전하고 매끄러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현지 정부는 시골 '할리우드'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왕윈(汪芸) 잉탄시 위장구 문화관광체육국 부국장은 "우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스팡광잉(拾方光影) 영상기지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스팡광잉 영상기지는 다양한 실내 세트를 한곳에 모아 제작팀이 이동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작품에 필요한 20개 장면 중 약 70%를 같은 건물 안에서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지는 숙박과 식사, 24시간 제작팀 지원 '컨시어지' 서비스부터 배급·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제공해 제작팀의 작업 효율을 한층 높이고 있다.

위장구와 같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과 지역적 장점을 활용해 인재와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의상·소품·식음료 등 관련 산업까지 이끌어 미니드라마 제작 기지를 조성하는 전략이 여러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위장구 숏폼 드라마 기지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미니드라마의 해외 진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떠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미니드라마 앱(APP)의 인앱 결제 매출은 약 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미니드라마 앱 다운로드 수는 3억7천만 회(연횟수)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자오 주임은 미니드라마의 해외 진출 역시 다양한 소재의 창의적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진출의 흐름을 활용해 미니드라마가 중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고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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