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신화통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이 새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하마스는 18일 밤(현지시간) 짧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와 여러 팔레스타인 파벌이 중재 측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시한 새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집트와 카타르 언론은 각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 휴전안에 전면 휴전에 이르는 로드맵이 포함됐으며 휴전 첫날부터 전면적 협의 또는 영구적인 휴전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60일간의 휴전 기간 하마스는 생존 인질 10명을 석방하며 억류된 시신 18구를 송환하고, 이스라엘 측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새 휴전안에는 휴전 협의 발효 후 이스라엘은 즉시 연료∙물∙전력 등 긴급 인도주의 지원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허용하고 빵 공장 복구, 폐허 정리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된 지원 물자의 수령과 배포는 유엔(UN)과 산하 기관 및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다른 국제기구가 담당하게 된다.
하마스 측 소식통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만나 휴전 협상을 재개하고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