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리아=신화통신) 브라질과 인도가 다자주의의 수호를 재확인하며 국제 경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에서 ▷브라질-인도 양국 간 협력 심화 ▷국제 경제 상황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 등 여러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협력 강화를 지속해 브라질∙인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오는 2030년까지 양자 무역 규모를 200억 달러로 확대하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인도 간 무역협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내년 초 인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며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이 올해 10월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해 무역∙국방∙에너지∙핵심 광물 등 분야의 협력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라 지난 6일부터 브라질산 대(對)미 수출품에 대해 40%의 관세가 추가 부과됐다. 이에 대부분 브라질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은 무려 50%에 달하게 된다. 룰라 대통령은 6일 미국의 관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이 신흥경체체와의 단결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