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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中 고원에서 자란 양상추, 바다 건너 '한국인 밥상' 위에 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何问,张文静
2025-08-08 16:28:28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융덩(永登)현 고원에서 자란 여름 채소의 첫 한국 수출을 기념하는 장면. (취재원 제공)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최근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융덩(永登)현에서 생산된 양상추가 처음으로 한국에 수출됐다. 중국 서북 지역에 위치한 이 마을은 평균 해발 약 2천200m로, 기후가 서늘하고 일교차가 커 고원 여름 채소 재배에 적합하다.

스녠웨이(施年偉) 융덩현 진린(金麟)채소보관소 책임자는 "융덩현에서 생산되는 고원 여름 채소는 출하율이 높고 식감이 좋으며 수확 시기가 한국 채소 공급의 공백기를 메울 수 있어 현지 시장 수요를 잘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원 여름 채소 재배를 시작한 지 5년이 됐으며, 67㏊(헥타르) 이상에 달하는 농지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재배 작물은 양상추로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중국 국내 대형마트에 연중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그의 지인 소개로 한국 바이어가 융덩현의 고원 여름 채소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바이어는 여러 차례 현지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고, 스녠웨이를 한국 공장으로 초청해 현장 조사를 하기도 했다. 가격 협상 끝에 스녠웨이는 한국 측과의 장기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으로 수출된 양상추는 총 310t(톤)으로, 수출액이 240만 위안(약 4억원)에 달한다.

융덩현 고원에 위치한 밭에서 자라고 있는 여름 채소들. (취재원 제공)

중국의 편리해진 대외무역 정책과 서비스 플랫폼은 이번 사업 추진에 큰 추진제 역할을 했다. 스녠웨이는 여태껏 기업 납품 위주로 운영해 수출 관련 경험이 부족했지만, 융덩현 상무국과 간쑤성의 '룽마오퉁(隴貿通)' 대외무역 종합서비스 플랫폼의 지원이 있어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체 수출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룽마오퉁' 대외무역 종합서비스 플랫폼은 통관부터 물류, 세금 환급, 결제, 해외 창고 등 중소·영세기업을 위해 '원스톱' 대외무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스녠웨이는 "양상추는 한국에서 주로 샐러드, 햄버거 등 음식에 사용되며, 우리가 재배하는 고원 여름 채소는 잔류 농약과 병충해를 엄격히 관리해 검역·검사에서 세관 규정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 수요가 높아 이틀에 한 번 컨테이너 1대 분량인 약 12t의 양상추를 출하할 수 있으며, 운송은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우궈푸(吳國福) 융덩현 상무국 대외무역계 계장은 "융덩현 고원 여름 채소의 첫 한국 수출은 현지 농산물 수출시장의 확장 잠재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현지 농민 소득 증대 산업의 전환 및 고도화, 그리고 대외 지향형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융덩현은 최근 수년간 현지 자원을 바탕으로 고원 여름 채소, 장미 등 재배업을 적극 육성하며 우수 농산물의 자체 수출을 지속 촉진해왔다. 우 계장은 현재 융덩현의 채소·과일이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돼 무역액이 563만 위안(11억원)에 달한다며, 쿠수이(苦水) 장미 에센셜 오일과 씨감자는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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