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2가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을 드러낼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의 젠지, DRX, T1이 이번 주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어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르는 팀은 T1이다. T1은 1일 오메가조에서 같은 2승 1패를 기록 중인 탈론 이스포츠와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는 3전 전승으로 이미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페이퍼 렉스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T1은 1주 차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탈론은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 스테이지 1에서 3연승을 달리던 T1의 연승을 끊고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팀이 바로 탈론이기 때문이다. T1이 과거의 악몽을 털어내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을지 주목된다.
젠지와 DRX가 속한 알파조의 상황은 더욱 치열하다. 3개 팀이 2승 1패, 나머지 3개 팀이 1승 2패로 혼전 양상을 띠고 있어 이번 주 한 경기 승리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젠지는 1일 팀 시크릿과 맞붙는다.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은 젠지가 앞서지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이번 승리로 상대 전적 우위와 함께 순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DRX는 디펜딩 챔피언 렉스 리검 퀀(RRQ)을 상대한다. VCT 퍼시픽 킥오프 챔피언 DRX와 스테이지 1 챔피언 RRQ의 맞대결로 두 팀 모두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대회 챔피언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을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