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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강풍, 천둥, 번개에 맞선다...스마트 전력망 향해 달리는 中 난루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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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강풍, 천둥, 번개에 맞선다...스마트 전력망 향해 달리는 中 난루이그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柯高阳
2024-07-10 12:35:36

(중국 난징=신화통신) 고온의 날씨 속에서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난루이(南瑞)그룹의 실험실에서는 부하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 테스트는 '가상발전소(VPP)'의 컨트롤러를 원격으로 조종해 대형 상업 종합쇼핑몰의 중앙 에어컨 온도를 2~3도 올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간대의 전력 부하를 낮추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보장을 목표로 한다.

실험실에서 작업 중인 난루이(南瑞)그룹의 연구원. (사진/신화통신)

이같은 스마트 관제가 가능해진 것은 중국 에너지 전력 분야의 선도기업인 난루이그룹이 개발한 '가상 발전소' 덕분이다.

진위룽(金玉龍) 난루이그룹 엔지니어는 "과거에는 때때로 부득이하게 전기사용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보다 유연한 조절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가상 발전소' 시스템은 장쑤(江蘇)∙산시(山西)∙닝샤(寧夏) 등지에 시범 응용되고 있다면서 새로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아도 저장 전력의 잠재력을 더 잘 끌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풍, 천둥, 번개...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까? 이달 초, 난루이그룹은 신형 전력 시스템 설비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자동화 설비의 전자 겸용 실험실 벽면과 천장에는 백색의 발포 자재로 가득 차 있다.

 난루이그룹 자동화 설비 전자 겸용 실험실에서 방사선 발사 실험 준비 작업에 한창인 연구원. (사진/신화통신)

샤오바오밍(肖保明) 실험실 주임은 "이 발포 자재는 방음용이 아닌 주파수∙전자파를 흡수해 전자파 오염이 없는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파 암실'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각종 특수한 환경에 따른 전력 설비의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혁신은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다. 난징시 장닝(江寧)구에 있는 난루이 스마트 제조 생산 구역에서는 12개의 보드 생산라인, 5개의 장치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 고도로 스마트화된 생산 작업장에서는 분당 1개의 보드를 생산할 수 있다.

  난루이그룹 생산라인의 협동 로봇. (사진/신화통신)

황훙칭(黃宏清) 난루이그룹 생산센터 주임은 "올해 시제품 수량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며 "보드 종류가 800여 개로 늘어나 생산라인의 생산능력 향상 요구가 더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생산라인의 자동화 개조 및 디지털화 전환을 통해 생산 주기를 한층 더 단축해 연간 보드 생산 능력이 200만 개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난루이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515억7천300만 위안(약 9조7천988억원), 연구개발(R&D) 투자는 34억5천900만 위안(6천572억1천만원)에 달했으며 400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난루이그룹 등 선도기업의 견인하에 난징시에는 스마트 전력망 관련 기업 1천200곳이 운집해 발전∙송전∙변전 등 9대 핵심 산업사슬을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관련 산업 규모만 3천600억 위안(68조4천억원)을 넘어 중국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난루이그룹은 신흥 사업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 왕즈청(王志誠) 난루이그룹 전략발전부 부주임은 "풍력∙태양광 등으로 대표되는 신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신흥 사업 배치와 신에너지 기술 비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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