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체인 호텔 수, 2023년 말 기준 9만개 넘어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호텔 체인 수가 약 9만600개로 집계됐다.

24일 열린 '제13회 중국호텔문화페스티벌'에서 발표된 '2024 중국 호텔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22년(7만1천 개)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호텔 체인화율은 지난해의 38.75%에서 40.95%로 올랐다. 그중 중∙고급 체인화율은 모두 55%를 상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국 전체 숙박업 시설은 약 61만 개로 그중 호텔업 시설은 약 32만 개로 집계됐다. 전체 호텔 객실 수는 약 1천650만 개로 이중 체인 호텔 객실 수는 약 676만 개에 달했다.

후성양(胡升阳) 중국호텔협회 호텔디지털위원회 상무부이사장은 체인화∙브랜드화가 중국 호텔업 발전의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이어 선진국의 호텔 브랜드 체인화율이 60%를 넘는 것을 고려한다면 중국 호텔의 브랜드화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2024 중국 호텔그룹 및 브랜드 발전 보고서'는 디지털화가 여전히 올해 호텔업의 발전을 이끄는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10여 년에 걸친 고속 발전을 거쳐 버짓호텔 업계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중급 호텔 업계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신화(陳新華) 중국호텔협회 회장은 올해 협회가 ▷녹색 호텔 ▷문화 테마호텔 ▷가족 호텔 ▷레저 호텔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호텔 ▷부티크 민박 ▷랜드마크 미식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요식 등 새로운 8대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한편 ▷숙박∙요식 소비 안정적 성장 촉진 ▷녹색 호텔 혁신 발전 추진 ▷우수한 전통문화 선양 ▷'디지털+호텔' 모델 발전 ▷숙박업 표준 체계 완비 등 5개 부문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숙박업의 고품질 발전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