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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해외기업 투자 몰리는 中 서부...방대한 시장 앞세워 외자 유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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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해외기업 투자 몰리는 中 서부...방대한 시장 앞세워 외자 유치 주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Wu Kunpeng,Wang Quanchao,Huang Wei
2024-04-05 12:05:58
지난해 9월 13일 충칭(重慶) 라이푸스(來福士)의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충칭지점 내부. (사진/신화통신)

(중국 충칭=신화통신) 최근 중국 서부 시장에 대한 해외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첸쿤(錢堃) 퀄컴 글로벌 수석 부총재는 최근 충칭(重慶)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016년 충칭에 정식 진출한 이후 중커촹다(中科創達)와 협력해 충칭시 위베이(渝北)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혁신 및 응용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퀄컴은 5G, 단말기 AI(인공지능) 분야의 광범위한 발전 기회를 바탕으로 스마트 단말기, 스마트커넥티드카(ICV) 등 산업에서 충칭과 협력을 심화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중국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외자 안정화' 환경 최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부의 각 성·구·시는 서부를 해외 기업 및 자본의 주요 투자 목적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 육·해상 무역 신통로, 중국-유럽 화물열차 등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며 시장화 및 법치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충칭시 퇀제(團結)촌 중심역에서 기계설비, 완성차, 부품 등 화물을 가득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달 7일 발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칭시에 신설된 외상투자기업은 321개로 지난해보다 30.49% 증가했다. 산시(陜西)성의 신설 외상투자기업 수는 408개로 전년 대비 29.9% 늘었다. 실제 외자사용 규모는 99억9천200만 위안(1조8천485억원)으로 3.7% 확대됐다. 쓰촨(四川)성 해외직접투자(FDI)는 245억2천만 위안(4조5천362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8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올 2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중국 중서부 투자 관련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0%가 중서부 지역에 큰 기회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15%는 중서부 지역의 비범한 시장 기회로 기존 시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전 구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와 관련해 향후 1~3년 안에 중서부 지역에 절반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이 17%, 적은 비율로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52%에 달했다.

다국적 기업이 중국 서부를 선호하는 핵심 요인은 광활한 시장이다. 지난해 충칭은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 1조5천억 위안(277조5천억원)에 이르며 소비 규모가 상하이 다음가는 중국 2위에 올랐다. 쓰촨성의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2조6천313억4천만 위안(486조7천979억원)을 기록했다.

충칭 등 지역에 자동차 산업 관련 투자를 진행한 스미토모 전기공업무역(선전)회사는 오수 처리 등 분야에서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차이톈러(蔡天樂) 메트로(Metro AG) 중국지역 총재는 수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서부 지역은 큰 소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메트로의 슈퍼마켓 역시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발전을 위한 서부 지역의 노력은 해외기업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 도시 충칭은 전통 산업의 첨단화·스마트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지역에 맞는 현대 제조업 클러스터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차세대 전자정보 제조업, 선진 소재를 '3대 1조 위안(185조원)급'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쓰촨은 '산학연용(產學研用, 생산·학습·과학연구·실천응용)'의 융합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더 많은 과학기술 혁신 성과를 제품으로 전환하고 신형 디스플레이, 동력 배터리,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신에너지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생명과학, 의료 진단, 바이오기술 분야에 주력하는 다국적 기업 다나허는 지난달 31일 충칭시 량장(兩江)신구와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양측은 다나허 서부혁신센터 프로젝트를 공동 건설해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의 의약품 연구와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부 지역은 외자의 지속적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충칭은 외자기업 원탁회의 제도를 시행하고 일련의 외자 장려 정책을 내놓는 한편 온라인 민원 접수·처리 통로를 구축했다. 쓰촨성은 211개 중점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업 설립·운영 시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즉시 해결하고 있으며 증자나 생산력 확장을 원하는 기존 외자기업 대상으로는 정책 홍보 활동을 벌여 '재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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