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만개한 '봄꽃'...中 관광시장에 '솔솔' 피어나는 봄바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Yu Pei,Huang Kaiying,Yang Shujun
2024-03-28 21:32:46

(베이징=신화통신)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짙은 꽃향기가 중국 각지로 퍼지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을 맞이해 중국 곳곳에는 공원과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꽃구경 열풍'으로 많은 지역에서는 봄철 관광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와 농촌의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봄꽃의 향연, 관광 인기 도시의 꽃놀이 열풍

3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봄볕이 화창하다. 50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량장(兩江) 주변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우한 둥후(東湖) 벚꽃공원의 호수 둘레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연분홍 벚꽃의 향연이 상춘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둥후(東湖)의 벚꽃공원 호수 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후베이성은 3년 연속 '봄맞이 벚꽃놀이' 행사를 개최해 꽃놀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우한시 역시 '10대 봄꽃 명소'를 선정해 현지 문화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베이징은 고목과 오래된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져 특유의 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베이징 위위안탄(玉淵潭) 공원에 들어서면 40종 이상 약 3천 그루의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칭슈산(青秀山) 관광지에 만개한 꽃들도 강한 색깔과 기품 있는 자태로 여행자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칭슈산(青秀山) 관광지의 꽃나무도 개화시기를 맞았다. (사진/신화통신)

3월로 접어들자 많은 지역에서는 개화 절정기를 맞아 '꽃놀이+캠핑' '꽃놀이+장터' '꽃놀이+스포츠' 등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관광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꽃놀이' 검색량은 지난 한 주 동안 전월 대비 330% 증가했다. 관련 명소의 평균 일일 예약량도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꽃과 농업·문화관광', 농촌진흥에 활력 더해

많은 지역에서는 생태 자원의 이점을 살려 '꽃놀이 경제' 브랜드를 만들고 농업·문화관광의 공동 발전을 심화하며 농촌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후베이성 쑤이저우(隨州)시 쑤이(隨)현에 복숭아꽃이 활짝 폈다. (사진/신화통신)

후베이성 쑤이저우(隨州)시 쑤이(隨)현은 1990년대부터 복숭아나무를 대규모로 심기 시작했다. 30년 이상 이어진 복숭아나무 재배로 쑤이현은 매해 꽃놀이 시즌마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에 따라 3천만 위안(약 55억8천만원)이 넘는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민춘(韓民春)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 경제학원 교수는 일부 농촌 지역에서 '꽃놀이+'농업·문화관광을 융합해 현지 요식업, 숙박, 관광, 교통 등 서비스 소비의 급속한 성장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 자극하는 문화관광 혁신 상품

이처럼 꽃놀이뿐 아니라 벚꽃 아이스크림, 벚꽃 마그넷, 벚꽃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9일 베이징 위위안탄(玉淵潭)공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디저트 매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궈신(郭欣) 위위안탄 공원 굿즈 경영센터 주임은 3월 초부터 젊은 소비층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맛있는 위위안탄'을 주제로 맛과 비주얼을 모두 살린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관광객이 공원 남쪽의 벚꽃을 배경으로 레스토랑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식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보후이(花博匯) 꽃 정원이 정식 개장했다. (화보후이 관광지 제공)

우한의 또다른 꽃놀이 명소인 화보후이(花博匯) 정원에는 66.7ha 규모의 꽃들이 만개했다. 약 1만 그루의 벚나무와 수백만 송이의 튤립, 데이지, 수선화, 제비꽃 등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화보후이 정원은 자연경관, 예술공연, 과학기술을 융합한 몰입형 야간투어 프로그램도 출시해 관광객들이 24시간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소비수요는 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 젊은 층이 점차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문화관광 소비는 다양성∙다차원∙다채널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이러한 소비에 탄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적극 파악해 개성있고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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