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3.1절 105주년…독립운동에 힘쓴 동화약품ㆍ유한양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3-01 06:00:00

127년 역사 지닌 동화약품…'활명수'로 독립 자금 마련

독립운동가 창업자,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美 중심 활동

[이코노믹데일리] 105주년 3.1절을 맞아 당시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 섰던 동화약품과 유한양행이 주목받고 있다. 독립자금 지원은 물론이고 독립단체결성과 국내외를 이어주는 거점이 되기도 했다. 이 두 기업은 현재까지 상위 제약사로 자리하고 있다.

◆독립운동자금이 된 생명수 ‘활명수’
 
옛날 활명수 제품 이미지사진동화약품
옛날 활명수 제품 이미지 [사진=동화약품]

현재까지도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인 ‘활명수’는 과거 독립운동자금을 위한 중요 물품이었다. 당시 활명수 한 병은 50전으로 이는 설렁탕 두 그릇에 막걸리 한 말을 살 수 있는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동화약품은 이렇게 벌어들인 판매금액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으며, 중국으로 넘어가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돈 대신 활명수를 전해준 유명한 일화도 있다. 또 독립운동가들의 국내외 소식을 담당하는 연통부를 운영하며 다방면으로 독립운동을 도왔다.

동화약품 초대 사장 은포 민강 선생은 독립을 위해 교육을 비롯해 ‘대동청년당’을 결성하며 적극적인 독립운동에 나섰다. 5대 보당 윤창식 사장 역시 서울의 지식 청년들 130여명과 함께 경제 자립을 통한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조선산직장려계’를 결성했고, 민족 운동 단체인 ‘신간회’에 많은 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6대 윤광열 명예회장 역시 주호지대 광복군 5중대 중대장직을 맡으며 광복군으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목숨을 살리는 신통한 물’이라는 뜻처럼 환자와 독립운동가 할 것 없이 모두의 삶을 살린 생명수로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美 중심 독립 활동
 
유일한 유한양행 초대 사장사진유한양행
유일한 유한양행 초대 사장 [사진=유한양행]

올해로 98주년을 맞이한 유한양행의 시작에는 한국독립에 사활을 걸었던 유일한 박사가 있다. 유일한 박사는 9살이 되던 해 대한제국 순회공사 박장현을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자신의 조국 독립에 대한 간절함과 열의는 남달랐다.

14살이 된 유 박사는 박용만이 설립한 독립군 사관학교인 ‘한인소년병학교’에 입학했고, 이후 24살 대학 졸업과 함께 유 박사는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에서 ‘한국국민의 목적과 열망을 석명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기초작성 위원으로 선임됐다.

 31살이 되던 1926년, 유 박사는 한국으로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한다. 그리고 1938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독립운동을 돕는 활동을 활발히 시작한다. 1942년 미육군전략처(OSS)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했으며, LA에서 재미한인들로 무장한 ‘맹호군’을 창설했다.

유 박사는 독립을 위해 ‘냅코작전(NAPKO Project)’에도 참여했다. 1945년 미육군전략처(OSS)의 지하항일투쟁계획인 ‘냅코작전(NAPKO Project)’에 입대했다. 특수군사훈련을 받고, 국토수복작전을 계획했지만,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작전은 실현되지 못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 데서만 머문다면 수전노와 다를 바가 없다”와 “건강한 국민, 병들지 아니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다”라는 어록과 함께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현재까지 존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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