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복현, 美 증시 수장 만난다…비트코인 투자자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수습기자
2024-02-08 05:00:00

금감원장 "SEC 위원장 만나 현물 ETF 협의"

국내 투자자 환영…법 개정에 무산 우려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신중한 입장이던 금융당국 수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라 밝히면서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2024년도 업무계획' 발표에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과 가상자산 현물 ETF 등 눈높이를 맞춰야 될 필요도 있고, (SEC)가 어떤 속마음을 갖고 있는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원래 2월 중 가려 했으나 상반기 중에라도 뉴욕을 방문해 한국 시장의 노력을 설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중개 불가라는 입장을 보였던 당국이 현물 ETF와 관련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보도자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금융위는 이어 "해외 비트코인 선물 ETF는 현행처럼 거래되며, 현재 이를 달리 규율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달 18일 대통령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재검토 의사를 전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승인 관련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에 '한다, 안 한다'는 특정한 방향성을 갖지 말도록 얘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이어 "하나의 투자 자산적 요소가 있으면서도 다른 금융상품이나 실물 경기에 부작용, 위험 요인이 되지 않게 할 수 있을지 좀 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이 원장의 발언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가능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비트코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물 ETF 거래는 되는데 현물 ETF 거래는 안 되냐", "빨리 추진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7일 취재진에 "(미국 증권위 위원장 만남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5월이라 보도됐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특정한 방향성을 갖지 말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따라 논의 중"이라면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출장 등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금융위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가 난망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현재 자본시장법 기초자산 목록에 가상자산이 제외돼 있어 법 개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SEC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거래소 상장·거래를 허가했다. SEC 승인으로 11개 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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