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산은, 비수도권 125조 투자…균형발전 효과는 300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11-20 13:53:29

부산 이전 확정에 대규모 설비 투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KDB산업은행이 125조원의 비수도권지역 투자를 2045년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 성장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이에 따른 생산 효과는 300조원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 강화'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45년까지 수도권·비수도권 지역내총생산(GRDP)이 동률을 이루도록 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지식서비스업종이 수도권 위주로 성장하며 2015년부터는 수도권이 비수도권 생산을 추월한 상황이다. 그러나 비수도권에서는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14년 지역내총생산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49.9%, 50.1%였으나 2015년 각각 50.3%, 49.7%로 바뀌었다. 2021년에는 수도권 52.8%·비수도권 47.2%로, 해를 거듭할수록 두 지역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산은은 지역 제조업을 회복시키고 신성장산업 환경을 확장한다는 목표로 지역경제 산업을 둘러싼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지역별 거점 센터를 만들어 각 지역 수요에 걸맞은 자금을 흘려 보내는 한편 지역 혁신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산은의 방안으로 유발될 생산효과는 300조7000억원, 연평균 13조1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산은 부산 이전은 동남권 경제발전의 축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라며 "산은법 개정을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결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등 전력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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