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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A주 상장사 2천600여곳, 올 1~3분기 순이익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Dong Tian,Gao Jing,lixiang(tianjin)
2023-11-01 14:46:44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 기준 A주 상장사 5천228개 기업이 3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중 올 1~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천635개로 전체의 5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에너지차, 리튬 배터리, 충전대, 태양광 등 업종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

◇481개 기업 순이익 10억 위안 넘어

순이익 규모 면에서 올 1~3분기 순이익이 1억 위안(약 184억원) 이상인 기업은 2천274개, 5억 위안(920억원) 이상인 기업은 829개, 10억 위안(1천840억원) 이상인 기업은 481개였다. 중국석유(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 중국해양석유(CNOOC), 시노펙(SINOPEC),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등 기업은 같은 기간 상장사 주주 귀속되는 순이익이 500억 위안(9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10%, 100%, 1000%를 초과한 기업은 각각 2천141개, 610개, 52개였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중국영화(中國電影), 주화(九華)관광, 헝성(恒生)전자 등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주류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지난 2월 13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여러 선두 기업들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1~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8.48% 증가한 1천32억6천800만 위안(19조13억원),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19.09% 오른 528억7천600만 위안(9조7천29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i마오타이'를 통해 주류 부문에서 148억7천100만 위안(2조7천362억원)의 세후 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매출액과 모회사 귀속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0.1%, 77.1% 늘어난 2천946억8천만 위안(54조2천211억원)과 311억5천만 위안(5조7천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닝더스다이의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 기술 혁신,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해외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쯔진(紫金)광업은 이 기간 매출액이 약 2천250억800만 위안(41조4천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고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약 161억6천500만 위안(2조9천743억원)으로 3.01% 감소했다.

◇상장사 실적 향상의 요인

양더룽(楊德龍) 첸하이(前海)카이위안(開源)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에너지차, 리튬 배터리, 충전대,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에너지 분야 관련 상장사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 소비 시장 성장의 안정세를 근거로 바이주(白酒)·중약·식음료 등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야의 상장사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6일 텐스리(天士力) 그룹의 한 연구원이 40여종의 중약제제 샘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장 제약회사 중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톈스리(天士力)그룹은 1~3분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이 400.03% 성장해 10억3천200만 위안(1천898억원)을 기록했고 R&D에 5억5천800만 위안(1천2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 가격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 업종 상장사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진(中金)황금의 1~3분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5% 성장한 20억7천200만 위안(3천812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4분기에도 금과 구리의 국제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주요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관련 상장사의 실적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기업이 연간 실적 예고했다. 윈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기준 A주 상장사 중 8개 기업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공개했다. 그중 2개사는 상승, 2개사는 소폭 감소, 2개사는 불확실, 2개사는 손실 지속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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