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온, 전고체 '시험 생산' 가속…대전 연구소에 4700억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4-24 15:17:25

배터리연구원에 파일럿 설비 신설

전고체·LFP 배터리 기술 투자 확대

지동섭 SK온 사장(오른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업무 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이코노믹데일리] SK온이 국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충하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한다.

SK온은 오는 2025년까지 대전 대덕구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시험 생산라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와 업무 지원 협약을 맺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규격)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세대 배터리 전문 연구시설을 늘려 하이니켈로 대변되는 기술적 우위를 미래에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연구원 신·증축 사업은 연구원이 자리 잡은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7만3400㎡(약 2만2000평) 규모로 진행된다. SK온은 대전시와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SK온은 연구시설 확충으로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계획 일부는 이미 실행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에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이 증축돼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뒀다. SK온은 내년까지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시설과 충·방전기 등 설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특수 설비와 생산 설비를 갖춘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해질(전기 전달 물질)로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한 배터리다. SK온은 2024년 하반기 전고체 시제품을 개발해 2028년에는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 과정을 고도화하는 관리센터로 대전에 조성되는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G-VC는 배터리 사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수율(양품 비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각 권역에 G-VC를 구축하고 있다. 권역별로 품질 검증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투자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은 권역별 제조 공정에 반영돼 양산 효율성을 개선한다.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더불어 2027년 완공되는 경기 부천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국내 R&D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R&D 인프라 확충으로 기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대전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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