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경제 관계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3-16 15:49:52

전경련·경단련, 日 도쿄서 각각 기금 출연 발표

전경련 "양국은 필수불가결 파트너…협력해야"

日, 반도체 핵심소재 '3대 품목' 수출 규제 해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설명도[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이코노믹데일리]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

16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 단체는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공동 사업 일환으로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각각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과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전경련이 10억원, 경단련이 1억엔(약 9억8811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 기금을 통해 양국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과 인재 교류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이 기금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 정부 강제 징용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며 "한일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강력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교류를 심화하고 함께 협력하며 큰 발전을 이뤄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단체는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 3대 품목인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해제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부터 오늘(16일)까지 진행된 한일 수출 관리 정책대화에서 협의됐다. 일본은 이와 함께 수출 관리 운용 제도를 2019년 7월 이전과 같이 특별일반포괄허가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국도 일본 결정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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