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SK이노베이션 전략 보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2-14 14:16:09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이 폐배터리 전문 기업과 손잡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3이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성일하이텍과 함께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 한다.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23년 중 설립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작년 12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플랜트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현재까지 가동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술로 회수한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수준의 높은 순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회수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투자환경을 고려해 첫 번째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가동중인 데모플랜트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함께 국내에 첫 번째 상업공장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SK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배터리 금속 중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리튬을 회수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및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핵심이 되는 신규 사업”이라며, “성일하이텍과 협력을 토대로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는 한편, 차별적인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라이프
기업은행
우리은행
넷마블
경남은행
여신금융협회
kb금융그룹
메리츠증권
하이닉스
신한은행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스마일게이트
부영그룹
KB금융그룹
대원제약
대한통운
신한금융지주
NH투자증권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
국민은행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
KB증권
KB희망부자
보령
lx
주안파크자이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증권
kb_지점안내
DB
KB희망부자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