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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소비자 일동, 시위 마차 이어 단체 환불·소송 움직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8-31 21:48:06

카카오게임즈, 10일 '픽업 이벤트' 시간에 업데이트...당초 공지보다 4시간 덜 제공돼

마차 보낸 커뮤니티서 환불 주도...24시간 규모만 4982명·56억 원 집계

시위 마차 운영 측 "환불·소송과 별개, 2차 마차 시위도 상의 후 결정"

지난 29일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근처를 행진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시위 마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숙과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시위 마차를 보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들이 단체 환불과 함께 소송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31일 시위 마차를 보낸 국내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30일)부터 이용자들이 우마무스메에 사용한 금액을 인증하는 글과 함께 이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겠다는 글이 잔뜩 올라있다.

 

이용자들이 문제삼는 것은 일본 서버와의 재화 제공량 차이와 핵심 콘텐츠(챔피언스 미팅) 관련 부실한 공지 외 이벤트 제공 시간과 관련돼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공식 카페 캡처]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검 및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해당 시간은 게임 내 핵심 육성 카드로 꼽히는 '키타산 블랙'의 뽑기 확률이 높아지는 이벤트(픽업)가 진행되는 마지막 시간이었다.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는 지난달(7월) 25일 오후 12시부터 지난 10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진행됐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2일부터 해당 픽업 이벤트 공지를 게임 내 지속 노출해왔다. 업데이트 시간과 픽업 이벤트 마지막 시간이 겹치면서 당초 공지된 이벤트 시간이 덜 제공된 것이다.
 

우마무스메 소비자 일동이 집계한 단체 환불 규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번 단체 환불 사태는 지난 29일 판교로 마차를 보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 일동'과 함께 여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환불과 소송을 준비 중인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전날(30일)부터 환불 및 소송에 나설 이용자와 예상 금액을 집계했고, 이날 오후 7시경 "24시간 만에 4982명이 56억4346만 원의 환불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이 과거 공지에서 상세한 업데이트 시간을 뺐다며 "증거인멸을 벌이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다만 지난 9일 올라와 10일 업데이트 이후 수정된 점검 완료 공지에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검이 진행됐으며, 해당 기간엔 게임 접속 및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이날까지 확인된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측이 공식 카페 내 '진행 중인 이벤트' 메뉴에서 '종료된 이벤트'로 글을 옮기며 일부 내용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 인근을 행진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시위 마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번 단체 환불 및 소송에는 마차 시위를 진행한 소비자 일동 총대진(운영진) 일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단체 환불 및 소송에 나설 변호사를 찾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 일동 총대진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마차 시위는 단체 환불 및 소송과는 별개지만 총대 일부는 혼재돼있다"며 "2차 마차 시위는 예정되지 않았지만 한국마차회와 상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동물단체 여론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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