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반기 자존심 구긴 한국투자증권…하반기 '실적 반등' 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8-22 15:23:17

2분기 채권평가손실 커, 연말까지는 보수적 투자

최근 발행어음 투자 성과↑, 해외IB도 확대 중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믹데일리]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낸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및 채권 판매, 해외 IB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하반기 반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8863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33억원, 당기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순영업수익은 3382억원(2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5억원(39.1%), 2347억원(40.23%)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채권 운용 부문에서 막대한 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국내외 증시 하락세로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자산운용 부문의 피해가 컸다. 2분기 들어 876억 원의 손실이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3407억원(85.5%) 줄어든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익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올해 들어서는 1·2분기 연속 수수료 수익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분기 채권평가손실이 크게 잡혀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반기까지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해 상반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채권 판매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 한국투자증권의 채권 판매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지난해 채권 판매 규모인 2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1년 만기 (A-)등급 이상인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해,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여러 종류의 채권들을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판매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상승기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액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역시 개척해 수익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베트남 시장 최초 교환사채(EB) 발행 주관과 모바일 플랫폼 도입, IB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이외에도 미국 뉴욕 IB 전담 법인인 KIS US와 KIS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IB 시장을 개척하고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속적인 IB 사업 강화를 위해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VIP 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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