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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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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우루사'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기자
2022-08-22 09:05:08
'의약보국' 창업이념 실천…우루사·베아제 탄생 '제약 산증인'

고(故) 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주 겸 명예회장[사진=대웅제약]

[이코노믹데일리] 국민 간장약 ‘우루사’를 탄생시킨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은 193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거쳐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하면서 기업 경영에 첫발을 내디뎠다.

​윤 명예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의약보국(醫藥報國)의 신념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의약보국은 1977년 대웅제약의 창립 32주년 행사에서 고인이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던 목표이자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대웅제약의 대표 경영이념이다.

고인은 "제약인은 영리를 떠나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도 의약품을 개발해야 하는 인본사상을 지녀야 한다"는 소신 아래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가장 먼저 약을 사용할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생각한다"는 경영철학을 밝힌 바 있다.

윤 명예회장은 제약회사 경영을 넘어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약학에 대한 열정과 신념, 인재경영을 기반으로 대웅제약을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재직 당시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을, 1988년 국민 소화제로 꼽히는 '베아제'를 출시했다. 2001년에는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asye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생전에 대웅제약이 경제정의 기업상(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세계 2번째 코엔자임Q 개발 성공 등의 성과를 일궜고, 고인도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웅제약은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윤 명예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2014년부터는 명예회장직을 맡아왔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즈음엔 보유 주식을 출연해 석천나눔재단을 만들어 기존의 대웅재단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1984년 글로벌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대웅재단을, 2014년에는 나눔을 통한 공익과 상생 실천을 위해 석천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유족과 회사는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외부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상주 중심의 기존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조문보를 미리 작성해 고인 중심의 장례문화를 정착하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조문을 진행한다"며 "이러한 시도가 질환의 접촉을 축소해야 하는 팬데믹 시대에 부합하고, 또한 장례 참가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수고나 비용에 대한 개선 등 새로운 장례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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