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혼다, '신차' 없이도 국내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7-23 07:00:00

고유가 기조 속 하이브리드 경쟁력 높은 혼다의 저력 빛나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혼다코리아 "내년 신차 발매...국내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

[사진=혼다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019년 이른바 '노노재팬(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혼다가 최근 신차 발매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고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높은 혼다의 저력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또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등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도 혼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확인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혼다는 올 상반기 16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687대) 대비 5.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혼다는 1월 295대, 2월 256대에서 3월 122대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4월 195대, 5월 265대, 6월 469대로 3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11.0%), 렉서스(-35.4%)보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 또한 돋보였다.

혼다의 판매량 증가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촉발된 고유가 기조 속에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등 고연비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혼다는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혼다는 2023년 어코드와 CR-V 풀체인지 모델을 발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발매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혼다가 내년 신차를 선보이면 더욱 큰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혼다의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 역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달 말부터 전문 기사가 고객의 차량이 있는 곳으로 방문해 차량을 안전하게 픽업한 후 점검 및 수리를 마치고 다시 전달하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1일부터 '혼다 패밀리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구매 고객에게 전차종 주유비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 말에는 '고객 초청 골프대회'를 개최해 고객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국내 스포츠 스타나 배우 등 유명인들을 대거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등 스타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혼다는 지난 2월 배우 심지호를 어코드 하이브리드 앰배서더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프로야구 LG트윈스의 간판선수인 오지환 선수와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를 각각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 CR-V 하이브리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 차량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국내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신차 발매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더욱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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