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G그룹, 쌍용차 새 주인 됐다...'최종 인수' 확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6-28 15:08:00

이변은 없었다...쌍방울그룹 탈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재계 71위 KG그룹이 코란도와 무쏘 등 전설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만들어낸 국내 4위 완성차업체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쌍방울그룹은 4000억 원에 가까운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결국 탈락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그룹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확정하고,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같은날 오후 이를 승인했다.

쌍용차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해 왔다.

KG그룹이 지난달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지만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하면서 막판 역전을 노렸다.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KG그룹(3500억 원 가량)보다 많은 약 3800억 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인수예정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쌍방울그룹은 당시 자금 증빙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이번 본입찰에서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등 새로운 자금 증빙을 했지만 쌍용차 측은 KG그룹과 비교했을 때 쌍방울그룹이 더 좋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KG그룹은 기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에 따라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KG그룹은 인수대금 3500억 원과 운영자금 6000억 원을 포함해 9500억 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정상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쌍방울그룹보다 자금력이 탄탄한 KG그룹이 쌍용차를 품는 게 올바른 수순"이라며 "KG그룹이 'SUV 명가' 쌍용차를 부활시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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