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CD 지고, 마이크로LED 뜨고..."기술력 확보 관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6-25 05:00:00
[이코노믹데일리] 고화질 화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장되는 추세다.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활용 기술력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230억 3960만 달러(약 160조 38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5억 9200만 달러)에 비해 200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미니 LED의 1/10 수준의 크기인 초소형 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아주 작은 LED를 촘촘하게 배치한 기판을 활용하는 것이다. 주로 백라이트 역할을 하는 미니 LED와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백라이트 없이 직접 삼원색을 낸다.

백라이트 없이 개별 픽셀로 화면 구현이 가능한 만큼 화면을 더 얇게 만드는 게 가능해지고 색상 충실도나 밝기 기능 등이 탁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력 소비도 낮은 편이어서 향후 시장 수익 성장에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체적으로 역성장하는 가운데 마이크로LED가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2020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봉쇄령 등에 따른 수요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LCD 시장은 대형·중소형 패널의 동반 부진과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OLED 탑재율이 높아진 것도 LCD 수요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활용 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미래 경쟁력이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주력 제품인 LCD 패널을 넘어 OLED 패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OLED 패널 사업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만큼 출하량을 늘려 수익성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하려는 것도 그 일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 사업을 통해 OLED 패널 사업을 유지하면서 게이밍 등 신규 수요처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LED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지만 가격 조정과 대량 생산 능력 등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니 LED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OLED 수요처 관리 등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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