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자이익 '압권' 우리금융, 롯데카드 인수설 일축…1순위 M&A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4-25 10:10:00

이성욱 재무 부사장 "증권사 인수가 가장 우선"

금투업계 "매각 가시화시 동사 참여여부 주목"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

 주요 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우리금융그룹의 '몸집 키우기'가 주목받으면서 롯데카드 인수·합병(M&A)설이 부상했지만 시장 예측이 빗나가는 형국이다. 우리금융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를 둘러싼 우선검토권을 보유한 것이 M&A 가능성을 키우는 듯했으나, 정작 그룹 측은 카드사보다 증권사를 1순위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도 우리금융이 당장 롯데카드 인수에 나설 공산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우리금융은 (언론에서 언급된) 롯데카드, MG손해보험 인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며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계열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매각설과 관련해 우선검토권을 보유 중인데, 가격이 관건이겠지만 연간 2000억원 내외의 BC카드 결제망 사용료 절감과 결제계좌 유치 효과, 은행계 카드사와는 중복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면서 향후 롯데카드 매각 이슈가 가시화할 경우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참여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분석은 우리금융 측이 롯데카드 매각설을 공식적으로 일축한데서 비롯된다. 지난 22일 그룹 실적 발표 당시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비(非)은행 부문 확대 계획에 관해 증권사 인수가 가장 우선으로, 그룹 시너지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당시 이 부사장은 "(롯데카드 인수에 관해)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토하거나 확정한 바는 없다"며 "나오게 되면 (우리금융 계열사) 우리카드와의 합병 효과, 카드업 전망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5% 급증하며 그룹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인 8840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우리은행 기여도는 경쟁 그룹 은행들보다 월등한 순이자마진(NIM)을 올렸는데, 당행의 순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에 달했고 NIM 역시 시중은행 통틀어 최고 수준인 7bp(1bp=0.01%포인트) 상승했따.

우리은행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연일 우리금융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을 놓고 "양호한 실적과 비은행 확대 등의 성장 기대감, 유동주식 수 확대에 따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MSCI) 편입 비중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지수 편입비중 상승과 외국인들의 실제 편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수급 개선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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