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미약품 고혈압 복합 신약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2-01-27 13:46:51

출시 12년 6개월만에 처방량 '에베레스트산' 1962번 등반 가능한 길이

총 4종 18개 용량 발매…MSD가 수입해 여러국가에 수출 중

[사진=아모잘탄패밀리]

 한미약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다.
 
한미약품은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가 2021년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6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모잘탄패밀리의 12년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에 달한다. 이는 출시 이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한 아모잘탄패밀리 정제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산을 1962번 등반할 수 있는 1만7366km에 이른다. 이는 미국 대륙을 2번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미약품 집계에 따르면, 12년여간 아모잘탄패밀리 성분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경우 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2300여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매년 아모잘탄패밀리 기반의 임상 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있다. 현재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 논문은 14건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해 진행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미국고혈압학회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연이어 발표되며 아모잘탄의 24시간 활동중심 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또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누적매출 1조원 돌파 기록도 뜻깊지만, 아모잘탄패밀리라는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에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했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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